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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나는 부자가 되고 싶었다.

어린 시절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17살에 무작정 의류 쇼핑몰로 뛰어들었고 23개의 부업을 전전하며 밤에는 동대문, 낮에는 학교를 다녔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대학에 진학한 뒤 중소기업에 들어가 회사원으로 일하는 것이 옳은 삶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온갖 조기교육을 받으면서도 공부를 전혀 안 해 결국 특성화고등학교 디자인과에 진학하기 전에는 말이다.

그 당시 아버지와 고모가 동대문에서 의류 도매업을 하고 계셨는데, 자연히 옷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란

터라 나도 옷 파는 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그래, 나도 옷을 한번 팔아보자!"

하지만 사실 난 걸려오는 전화도 잘 못 받고 카페에서 메뉴를 주문하는 것 조차 어려워할 정도로 소심한 성격이었다. 

쇼핑몰을 하겠다고 결심했지만 그 나이에 매일 밤 동대문으로 출퇴근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아직 학생인 내가 쇼핑몰을 차리겠다고 하면 온 가족이 반대할거라 생각했지만 예상 외로 가족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지원해줬다.

서울 패션위크 같은 패션행사가 열리면 무조건 참석했고, 주말에는 내가 팔고 있는 옷으로 멋지게 코디를 한 뒤 아무런

일정도 없으면서 가로수길을 활보했다. 패션 매거진의 '스트리스 패션 코너'에 실리기 위해서였다. 또한 여러 인플루언서들과 친분을 쌓고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패션 관련 인맥을 넓혔고,

외부에서 플리마켓이 열리면 먼 거리라도 셀러로 참석했다.

어느 순간 대표인 나 자신이 마케팅의 중요 요소가 된 이 쇼핑몰이 바로 지금의 '클로젯미'이다. 

그때 내 나이는 아직 18살이었다.

 

경제적 자유?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회는 기다린다고 저절로 오지 않는다. 스스로 나서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학교를 졸업하면서 눈치 볼 사람들도 없어지고, 매출은 몇 달째 바닥이고, 고객의 발길은 거의 끊겼다. 나는 이제라도 고졸 상태로 취업을 해야 하나 고민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 나에게 대한 실망으로 매일 괴로웠다. 그러다가 나 같은 사람들이 또 있을까 싶어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는데, 알고리즘에 가장 많이 노출된 영상들은 모두 '경제적자유'를 말하고 있었다. 나는 그 단어에 꽂혔다. 

경제적 자유! 난 관련 영상을 하루에 5시간 넘게 시청했다. 경제적 자유에 대한 영상은 거의 다 보지 않았을까 싶다.

마음이 급하거나 원하는 게 생기면 머리가 아니라 손부터 움직인다던데, 나 역시 그랬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 왜 나를 힘들게 했을까? 살다 보면 좋은 기회가 몇 차례 온다던데, 혹시 그때가 지금은 아닐까?'

좋아하는 일이라 시작한 건 맞지만, 나는 이 일로 돈을 벌어야 했다. 그래야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으니까!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을까? 내가 경쟁 쇼핑몰들을 치고 올라갈 방법이 뭘까?' 

매일 그런 고민에 밤잠을 설쳤다.  고민끝에 단계별로 실행해보기로 했다.

1) 오늘 할 일은 무조건 오늘 끝내고 나머지 시간은 자기계발하는데에 사용하자.

2) 신상 사입까지 사입 삼촌께 맡기자.

3) 파트별로 필요한 직원을 두자.

4) 상세페이지 안에서 모든 정보를 제공하자.

5) 필요한 비품은 아끼지 말고 구매하자.

6) 취소 및 반품의 이유를 파악하자.

7) 마진율을 티 안 나게 올리자.

8) 월 매출의 10%는 부가세니 다른 통장으로 빼두자.

9) 사소한 것까지 현금영수증과 세금계산서를 다 받자.

10. 아까운 게 아니다. 모든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하자.

 

스물둘, 결국 연 매출 10억을 찍다.

연 매출이 10억이라 해서 내 통장에 10억이 들어 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회사는 잘 굴러갔다.

나는 잘사는 사람이 된 기분을 만끽하며 지냈다. 사소한 것들을 모두 개선하고 불필요한 요소를 꾸준히 제거하며 

사업을 잘 꾸려갈 방법을 강구하다 보니 어느 순간 가만히 있어도 돈이 나를 찾아왔다. 

늘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써왔지만, 이제는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쓴다. 그리고 그 시간은 나에게 많은 가치를 제공한다. 

예전에는 물질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는 것, 단지 통장에 돈이 많은 것, 일을 하지 않아도 고정적인 수입이 있는 것, 

또는 건물주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 이런 건 열심히 살다 보면 늦더라도 언젠가는 가질 수 있는 것들이다.

돈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것이다. 쓴 만큼 다시 벌 수 있다는 자신감과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용기, 그 안에서 배움으로 나 스스로 더욱 성장하고 그 가치를 내 커리어의 발판으로 삼아 수입을 올리는 방안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그게 바로 잘사는 사람이 아닐까?

끝내, 당신은 뭐든 해낼 겁니다.

저자의 성공사례만 요약해서 소개해드렸지만,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오늘의 결과물이 완성되었습니다.

동업했던 친구와 결별하고, 친구들에게 관종이란 욕을 먹으며 눈치를 봐야했고, 열정만 가득해서 A부터 Z까지 혼자 다

해야한다는 강박에 육체와 정신이 무너지고, 세금문제로 좌절을 겪으며 지금까지 온 것입니다.

의심하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하며 하나하나씩 하다보면 결과물들이 나오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 힘들어서 버텨낸다면 버티는 삶이 익숙해져 살아온 날보다 버텨내야 할 시간들만 더 늘어납니다.

어떤 가벼운 생각의 전환이나 장소의 변화가 지금의 순간들을 소중하게 바꾸고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려 더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만들어지는 선순환이 됩니다.

어떤 것이든 간절히 원하고 바라면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믿고

원하는 목표나 결과를 얻기까지 범한 수많은 실수들이

당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리고 끝내, 당신은 뭐든 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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