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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지금과 다르게 살기 원한다면.
2. 만약에 여러분이 일단 장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3. 프롤로그
1. 지금과 다르게 살기 원한다면.
- 나는 오늘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해야하고, 머리에 어떤 '예측회로'를 심을 것인가.
오늘은 리사 펠드먼 배럿의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에 담겨있는 내용에 대한 생각을 담을 생각입니다.
리사 펠드먼 배럿 교수는 뇌를 바라보는 관점이 특이한데요.
저자의 관점에서 뇌는 거대한 다국적기업의 회계장부 관리자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몸의 자원들을 언제 쓰고 언제 저축해야 하는지 판단하고 조절하는 기관이라는 거죠.
또한 저자는 뇌의 두 가지 작용, 감성과 이성을 이컬어 감성은 비합리적이고 이성은 합리적이라는 주장은
허무맹랑하며, 감성은 어떻고 이성은 어떻다 라고 나누는 것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능동적인 감정 설계자'로서 어떠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뇌에게 책임을 전가할 게 아니라
스스로 그 감정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또한 저자는 인간의 뇌가 다른 동물과 다른 이유를 '네트워크 작용에 따른 복잡성' 에서 찾습니다.
단어들이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지실 텐데요.
사실 별거 아닙니다. 우리 뇌는 엄청난 네트워크 조직들이 서로 막 상호작용을 합니다.
그러면서 거의 무한대로 각기 다른 신경 패턴들을 계속 만들어내는 거죠.
저자가 말하는 복잡성이 바로 이겁니다.
이것이 '인간의 마음'이라고 표현하고요.
그런데 재밌는건 이 복잡한 두뇌는 혼자 있을 땐 사실 아무 의미가 없고, 세계와 연결되어
다른 사람들과 말로 교감하고, 새로운 환경에 놓여졌을 때 무궁무진하게 뻗어가며 발전한다는 건데요.
즉 인간의 뇌는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만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특히 사람들이 주고받는 '이 말'이 뇌 작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데요.
고된 하루 끝에 격려의 말 한마디가 마음을 진정시키는 반면, 위협적인 사람에게 듣는 혐오의 말은
뇌로 하여금 귀중한 자원들으르 탕진하게 만드는 악덕 사채업자와도 같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말은 여러분의 뇌 활동과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여러분의 말 역시 타인에게 똑같은 영향을 끼치는 거죠.
특히 아기 때부터 껴안고 말 걸어주고 눈을 맞추며 사랑의 말을 해주는 이 '사회적 행위'가
뇌의 배선을 구축하고 신경 패턴을 형성하는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뇌는 이렇게 세계와의 상호 작용 안에서 스스로를 조각하면서 가장 중요한 능력을 지니게 되는 거예요.
인간은 적극적으로 세상을 '예측'하며, 자신만의 세계관과 경험들을 만들어 가는 것이죠.
여러분이 갈증이 나서 물 한잔 마셨던 경험을 떠올려 보세요.
마지막 한 방울을 마시고 몇 초 이내에 여러분은 갈증이 해소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물이 혈류에 도달하려면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해요.
뇌는 마시고 삼키는 행위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동시에 '결과를 예상'해냈고,
이 예측을 통해 수분이 미처 혈액에 도달하기도 전에 갈증을 해소시킨 거죠.
뇌에 있는 수십억 개의 신경세포가 과거와 현재를 막 조합하고 근거를 끌고 들어와서,
미래에 일어날 일을 추측하는 겁니다.
이로써 우리가 매 순간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은 온전히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저자는 강조해요.
저자는 '새로운 상황에 마주한 새로운 예측'은 우리 뇌에 심어지고,
다음 번 예측을 개선하는 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게 바로 학습입니다.
과거에 얽매여 있는 예측을 벗어나서, 당장의 수고로움을 견디면
뇌가 예측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약간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배우고,
새로운 환경에 여러분을 놓아두면, 오늘 배운 모든 것들이 내일을 예측할 수 있도록
뇌가 씨를 뿌리는 작업을 시작한다는 거예요.
저자는 시험을 보기 전에 느껴지는 심장 두근거림을 예시로 드는데요.
시험 전 두근거림은 보통 '불안'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이 두근거림을 '불안'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실제로 시험 점수가 낮았던 반면에, 이 두근거림을 원기 왕성한 투지로 받아들인 사람들은
실제로 시험 점수가 더 높았다고 합니다.
이게 의미하는 건 무엇일까요?
미래를 다르게 예측하도록뇌에 씨를 뿌려두면 목표한 결과를 더 잘 이룰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런 예측 법은 연습만 충분히 하면, 여러분의 미래 잠재 소득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신체 에너지를 관리하는 뇌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리면 진이 빠지는 것도 사실인데요.
뇌는 이런 돌발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고 할 겁니다.
바로 이런 뇌의 메커니즘 때문에 도전이 어렵게 느껴지는 거고요.
2. 만약에 여러분이 일단 장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이 '예측과 관점'은 실행 즉시 곧바로 자동화된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마음 먹느냐에 따라서 뇌는 갖가지 행동을 조절하고, 네트워크를 막 가지치기 하면서
자동화 작업을 수행하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 주변 세상을 다르게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우리가 정말 많이 들었던 '자유의지'인 거고요.
즉, 우리는 스스로를 어디에 노출시킬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라는 거죠.
우리는 듣기 좋은 말만 듣고 살 순 없잖아요?
누군가 나를 비난하거나 조롱할 때를 생각해 보세요.
심장이 뛰고 혈압을 높아지고, 땀을 흘리고 있는 여러분이 보이실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시적으로 손상된 신체가 회복을 하는 그 과정에서,
뇌는 오히려 더 강해질 수 있다고 해요.
'진화'는 이런 일시적인 손상에 대처하면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신경계를 인간에게 선물한 거예요.
이걸 잘 써먹느냐 아니냐는 결국 100% 나의 '의지' 와 '관점'에 달린 겁니다.
모든 것들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인간에게 책임이라는 건 "비극이나 역경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걸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한 명의 사람으로서의 책임이다"
오늘의 행동은 내일의 '뇌'가 내놓을 예측이 되고, 그렇게 나의 미래가 결정됩니다.
이 책임만 기꺼이 감수할 마음의 준비를 한다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요.
이 가능성이 현실이 되는 겁니다.
3. 프롤로그
미국의 카툰 작가인 린다 배리는 "우리가 판타지 세계를 만드는 이유는 현실을 피하기 위하이 아니라,
현실에 머무르기 위해서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인간의 두뇌는 초능력 같은 능력으로 '사회적 현실'을 만든다.
현실을 만들 수 있으니까 우리는 우리의 의지에 따라 운명을 개척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다시 한번 힘을 내어 봅시다.